'서울메이트'가 외국인들의 운동에서부터 먹방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외국인들을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먹는 것'의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다.
2일 tvN, 올리브 TV에서 방송된 '서울메이트'에서는 개그우먼 김숙과 개그맨 김준호, 배우 이기우와 장서희가 외국인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숙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프랑스인 파비안은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시작했다. 김숙은 "길 잃어버리면 어떡하려고"라며 걱정하지만, 파비안은 노래를 들으며 능숙하게 스트레칭을 했다. 곧 근처 공원으로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작했다.
파비안은 윗몸일으키기를 비롯한 여러 운동을 선보였다. 특히 파비안 옆에서 열심히 청소하는 관리자분의 모습은 극과 극이라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제 아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림"이라며 이국 땅에서도 아침 운동을 거르지 않는 파비안의 모습에 감탄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가하면 김숙이 잠에 빠져 있는 동안 파비안과 엘레나는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했고, 김숙에게 맛있는 오믈렛을 만들어줬다.
서초동 기우리하우스에서는 배우 김산호가 이기우의 초대로 멕시코 친구들 하비에르와 로드리고를 만나러 왔다. 하지만 김산호가 생각보다 영어실력이 유창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대화가 수월하진 않았어도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하비에르와 로드리고는 이기우, 김산호와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윈드서핑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선택한 먹방은 라면. 한강 라면에 빠진 멕시코 청년들은 매운 라면도 맛있게 흡입,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했다. 특히 하비에르의 라면 먹방은 일품이었다.
김숙의 게스트 프랑스 친구들의 먹방도 이어졌다. 이들은 낙지탕탕이를 먹기 위해 서울 광장시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다소 무서운 비주얼과 식감에 낯설어했지만 곧 폭풍 먹방으로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친구를 위로할 때 '너 괜찮아? 뭐 좀 먹을래?'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자 했다. 이는 한국 사람들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일 수 있기에 색다른 깨달음을 안겼다. / nyc@osen.co.kr
[사진] tv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