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추신수와 서민정의 타향살이가 공개됐다. 낯선 나라에서의 삶을 보여주며 평범한 일상과 외로움도 드러냈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가족들이 있었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텍사스 생활 17년차 추신수와 뉴욕 생활 11년차 서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신수 가족은 1200평 럭셔리 하우스로 시선을 끌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세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직접 등교시키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또 남편의 식사를 따로 준비했다. 아이들이 등교한 후에는 남편과의 오붓한 시간이 남아 있었다.
이후 하원미는 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에 맞춰 간식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행복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남편의 경기를 보러 갈 준비를 하며 즐거워했다. 추신수는 경기 중엔 오래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서 더 애틋했다.
서민정의 뉴욕 생활과 가족들이 처음 공개됐다. 서민정은 남편과 딸의 식사를 준비하고 딸을 학교까지 직접 등교시켜줬다. 걸어서 학교까지 가야했기에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후 서민정은 피트니스 댄스를 마치고 집으로 갔다. 서민정은 "한국에 가면 5kg은 빠진다. 마음이 안정되니까 식탐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는 마음이 불안하니까. 이거(피트니스 댄스)는 내가 노력하면 그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라고 말했다.
특히 뉴욕의 사람들도 항상 웃고 있는 서민정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서민정은 마트에서도 도어맨에게도 늘 친절하게 웃으며 먼저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서민정은 항상 웃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딸이 놀림을 받아 속상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남모를 서민정의 속앓이였다.
서민정은 오후 시간도 남편과 딸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시간으로 보냈다. 서민정은 "남편이 하루종일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안 먹는 이유가 병원에서 환자들을 볼 때 한국 음식 냄새가 날까봐 그러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요리해서 차려줄 수 있는 거니까 "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있어 늘 웃을 수 있는 서민정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