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인생'에서 박시후가 신혜선을 향한 직진사랑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에서는 장소라(유인영 분)와 파혼을 선언하며 재벌가를 뒤집어 놓은 최도경(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지수(서은수 분)는 동생 지호(신현수 분)로부터 지안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도 한 지수는 지안(신혜선 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사라진 번호였다. 자신에게만 바뀐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씁쓸하면서도, 새 번호를 알아내 다시 연락했고, 이어 먼저 만남을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
지수는 지안을 보자마자, 집에 왜 안들어가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지안은 "너와 상관있는 것만 대답하겠다"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눈물을 보이며 "왜 알고도 먼저 말 하지 않았냐, 나한테 털어 놓았으면 둘이 함께 해결했을 거다"며 한탄하자, 지안은 "널 믿지 못했던 거였다"며 또 다시 지수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면서 당시 지수를 찾아왔었던 이유에 대해선 묵인했다.
지수는 "언니"라고 외치며, 간절한 목소리로 이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지안은 "앞으로 언니라고 부르지마라"면서 "3분 언니인줄 알고 언니 노릇 했지만, 사실은 네가 언니다"면서 "그러니 다신 언니라고 부르지 말고 연락도 하지마라"면서 완전히 지수에게 등을 돌렸다.
자신을 따라 나오는 지수를 보면서도 "내 얘기 듣기도 전에 내 뺨 들었을 때, 그날 너와 끝인 걸 알았다"면서 "우리 이제 아무 사이 아니다, 남이니 이제 잘 지내라"면서 철저하게 지수와 선을 그었다. 지수가 용기를 내고 손을 내밀었음에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지안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역시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재벌家 친 아버지인 최재성(전노민 분)은 지수에게 한 발짝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크다며 낯설어하는 지수에게 "낯설어도 네 부모고 넌 우리 딸이다 그 증거를 보여주려한다"면서 그 동안 지수를 그리워하며 하나씩 물품들을 따로 모아온 납골함을 보여준 것.
이어 매년 편지를 보내며 잊지 못했던 마음을 전했고,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지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도경은 정혼녀 소라(유인영 분)와 청혼까지 했었지만, 지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떨칠 수 없었다. 도경은 자신에게 매몰차게 다가오는 차가운 지안에게 끊임없이 다가가기도 했다.
특히 도경은, 교통사고 당할 뻔한 위기를 모면,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금 지안에 대한 사랑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
도경은 "나한테 처음으로 힘들었겠다고 말해준 사람, 처음으로 나를 불쌍해한 사람, 나를 변하게 만든 사람, 그래서 사랑하게 된 사람"이라고 옲조리며, 재벌가 부모에게 "사랑없는 결혼은 하지 않겠다"며 깜짝 파혼 선언을 했다.
마침내, 정해진 삶이 아닌, 자신을 주체로 한 삶을 택하며 지안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 도경. 하지만 지안의 마음은 알 수 없다. 여전히 지안은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시점에서, 파혼까지 하며 다가갈 도경의 진심을 받아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 '황금빛 내인생'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