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이 드디어 '이상형' 고준희와 만났다.
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토니안이 '이상형' 고준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토니안은 붐의 도움을 받아 고준희를 위해 편의점차를 마련했고, 고준희는 자신을 위해 준비된 편의점차를 직접 찾아왔다. 고준희의 등장에 토니안은 어쩔 줄 몰라하며 쑥스러워했고, 고준희와 마주 앉은 뒤에도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토니안은 "드라마 중간에 죄송하다. 드라마에 신경 쓰셔야 하는데 시간을 많이 빼앗지 않겠다"며 "실물이 훨씬 예쁘시다. 미모는 얘기로만 들었는데, 직접 보니 더 예쁘시다"고 칭찬했다.
이에 고준희는 "어렸을 때 TV에서 많이 봤다"고 화답했고, 토니안은 "요즘 친구들은 H.O.T.를 많이 모르더라. 알긴 알아도 '엄마한테 들었다'고 하기도 하고, 더 어린 친구들은 제가 가수인 줄 모르고 예능인인 줄 알더라"고 씁쓸해했다.
고준희는 "'캔디' 때 팬이었다. H.O.T. 활동 때 토니 팬이었다"며 "토니 공책 사기도 했다"고 말해 토니안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고준희와 토니안을 위해 진구가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진구는 "형님, 잦은 표현이 필요하다"고 토니안에게 조언하는가 하면 "형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사람이니까, 인간적으로 대하시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라고 본다"고 고준희와 토니안의 공식 커플 탄생을 기원했다.
고준희가 화장실에 간 사이, 토니안은 "정말 오늘이 초면이다"라고 곤란해했고, 진구와 김성균은 토니안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약속했다. 두 사람의 오작교가 된 진구는 대화 도중 토니안에게 먼저 휴대전화를 내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었고, 토니안은 진구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 마침내 고준희의 번호를 받았다.
붐 역시 토니안을 도와 '편의점 요정'으로 활약했다. 편의점 주방장이 된 붐은 슈트를 입은 토니안을 생각해 앞치마를 풀어주는가 하면, 편의점 코스 요리를 고준희에게 대접하며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너무 나선다. 토니가 하게 해줘야 한다"는 엄마들과 MC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지만, 붐은 틈새를 공략해 토니와 고준희가 나란히 앉도록 도와주며 큐피드로 맹활약했다.
과연 토니안은 꿈에 그리던 '이상형' 고준희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연락만 주고받아도 좋겠다던 토니안의 소박한 바람이 '미우새'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