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의 마침표가 또다른 설전을 낳았다. 유아인은 결국 SNS 전면전을 선포했다.
유아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더 신중한 작품들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SNS 설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아인은 "크고 작은 매우 유의미한 소동들이 있었고 다시 일요일이네요. 극이 아니라 글로, 이슈가 아닌 각종 논란으로 일주일 넘게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네요"라며 "글 쓰는 일로 찾아뵙는 일은 좀 줄이고 글로 세상을 바꾸는 일 역시 전문가 분들의 사명을 더 믿고 맡기며 저는 더 흥미로운 피드와 신중한 작품들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했다.
현재 영화 '버닝'을 촬영 중인 유아인은 "영화 ‘버닝’의 현장 스태프분들과 저의 사랑스러운 사람들에게 우려를 끼쳐 송구합니다"라며 영화 스태프들과 자신의 주위 사람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유아인이 SNS 설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글은 또다른 설전을 불러왔다. 유아인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설왕설래는 좀처럼 멈출 줄 몰랐고, 결국 유아인은 또다시 'SNS 전면전'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유아인이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한지 약 7시간 만의 일이었다.
유아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하자는 거지요? 나는 오늘부로 모든 배려를 끝내고 온라인 테러리즘과 그 방조자들을 향한 전면전을 시작합니다. 사과요? 당신들이 나에게, 국민들에게 해야 할 겁니다. 전문가들의 사명을 믿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자격을 제대로 묻겠습니다. 봅시다 한번"이라고 글을 남기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자신을 응원하거나 비난하는 댓글이 존재하는 기사 댓글창을 캡처해 게재한 뒤 "응원 감사합니다. '파이팅' 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한 "마네킹이랑 부딪힌 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당신이 사람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그런 다음에야 나는 여전히 마네킹이랑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유아인은 네티즌들과 '애호박'으로 시작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페미니스트를 자청하는 한서희가 합류했고, '무한도전'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정신과 의사 김현철 역시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이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고 경솔한 발언을 보태 유아인을 둘러싼 SNS 설전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유아인은 "저의 일이 불러온 파장을 압니다"라며 글보다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온라인 설전에 마침표를 찍는 듯 했던 유아인은 "온라인 테러리즘과 그 방조자들을 향한 전면전을 시작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앞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던 유아인. 과연 유아인의 전면전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