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2'의 교통대학교 고음대장이 또 다시 무대를 흔들었다. 왕중왕전에 소찬휘와 함께 무대에 오른 고음대장. 그 동안 부모님의 반대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그였다. 이날 그는 방송 이후 누그러지신 부모님 소식을 전했고,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음악을 하고 싶은 꿈을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왕중왕전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소찬휘와 고음대장을 비롯 지누션과 핫치킨걸, 김범수와 생맥주녀가 출연했다.
고음대장은 소찬휘와 'TEARS'를 원키로 부르며 고음을 폭발시켰다. 특히 중간에는 'SHE'S GONE'을 넣어 작정하고 고음을 내질렀다. 출연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싸이는 무대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두번째 무대는 지누션과 핫치킨걸의 무대. 그들은 "한번 더 말해줘'를 선곡해 앞 무대와는 전혀 다른 힙합 무대를 만들었다. 윤일상은 "세 사람이 한 팀 같다. 같이 싱글 앨범을 내도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세번째 무대는 김범수와 생맥주녀. 김범수는 자신의 데뷔곡 '약속'을 남미풍으로 편곡해 전혀 다른 곡처럼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에 라틴댄스까지 가미해 박수를 받았다. 동료 가수들은 김범수의 아이디어에 놀라워 했다.
김범수는 "평소 이 노래를 남미풍으로 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아영양이 잘 따라와줬고, 아영양만 괜찮다면 연말 공연에 같이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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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타스틱 듀오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