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tvN의 자부심"..영애씨의 10년만 결혼이 기대되는 이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04 11: 28

지난 10년간 tvN과 동고동락해온 영애씨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대한민국 노처녀의 일과 사랑, 가족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줬던 그의 결혼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4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는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드라마다. 지난 2006년 10월 개국한 tvN의 초창기 간판 프로그램으로, tvN 드라마의 시초로 평가되기도 한다.
지난 2007년 첫 방송 당시 특유의 B급 정서와 현실 공감 메시지로 큰 충격을 선사한 것은 물론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현재는 '전원일기' 이후 최장수 드라마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tvN10 어워즈'에서는 주연 김현숙이 '드라마 부문 개근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에 방송 전부터 영애씨의 결혼을 선포한 '막영애16'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에는 이영애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전쟁 같은 결혼 모습이 담겨 있어 이들의 결혼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으리라는 것을 암시, 본방송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전작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가 4.9%(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가구 전국기준)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는 점도 '막영애16'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막영애' 시리즈의 골수팬들은 물론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보던 시청자들이 새롭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일을 벗은 새 캐릭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승준의 동생이자 이영애의 시동생이 될 이규한(이규한 분)은 얄미운 연기로 폭풍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며 낙원사 역시 지성사로 탈바꿈해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라미란, 정다혜 등 오랜 호흡을 맞춘 기존 출연자들의 완벽한 시너지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처럼 어느덧 10년을 tvN과 함께하며 영애씨의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 '막영애16'. 비록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막돼먹은 영애씨'가 30대 노처녀의 일과 사랑, 가족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줘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인 만큼, 인생 2막을 맞이한 결혼 이야기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막영애16'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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