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드디어 온주완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한가림의 폭주가 극에 달하고 있는 바. 오해 없이 사이다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지난 3일 오후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에서는 드디어 캐빈(이재룡 분)과 정태양(온주완 분)이 친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큰 비밀 중 하나라 언제 이 사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높았던 바다.
이 같은 사실을 그동안 정화영(이일화 분)이 숨겨왔던 까닭은 캐빈의 과거 때문이다. 술에 취하면 늘 가정 폭력을 일삼았던 바. 그에게서 도망쳐 태양을 홀로 번듯하게 키워왔다. 캐빈이 자신에게 친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정해도 그 정체를 알려주지 않았던 바. 마음을 돌린 까닭은 태양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하고 자신이 대신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다.
다만 장애물이 아직 남아 있다. 주애리(한가림 분)는 캐빈의 수양딸. 과거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활비와 학비를 해결하던 미국생활 중 우연히 캐빈 밀러의 눈에 띄어 후원을 받게 됐고 수양딸이 된 바다. 만약 태양이 진짜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SC그룹을 빼앗길 것이라고 생각해 태양을 가지려고 발악 중이다.
이 가운데 이루리(최수영 분)는 태양을 구하기 위해 캐빈과 애리 부녀가 모두 대신 차에 뛰어들 결심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불안해하는 중. 어렵게 밝혀진 출생의 비밀 속에서 마지막 실마리만 오해 없이 풀리고, 태양과 루리가 사랑의 결실을 이루길 시청자들은 기대하는 바이다.
그렇다고 해서 캐빈이 과거 범했던 과오가 그리 가벼운 문제가 아닌 터. 캐빈과 태양 그리고 화영의 관계가 쉽게 용서하고 화해하는 전개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