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강민호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2.04 06: 02

"1군 무대에서도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은 선배이기에 호흡이 기대된다. 많이 배우고 싶다". 
'특급 신인' 최채흥(삼성)이 강민호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가 대표팀 출신 포수 강민호와 호흡을 이루며 프로 무대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대학리그의 류현진'이라 불리는 좌완 정통파로서 뛰어난 체격 조건(186cm 98kg)을 바탕으로 최고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극찬할 만큼 기량과 발전 가능성 모두 높다. 

최채흥은 대학 통산 49경기에 등판, 23승 10패(254이닝 183피안타(4피홈런) 62사사구 286탈삼진)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95. 올 시즌 7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51.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2일 '레전드 야구존과 함께 하는 2017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최채흥은 "개인 훈련을 소화중이다. 운동과 식이 요법을 병행하며 체중 조절을 꾀했는데 목표치에 도달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는 몸무게를 맞춘 만큼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민호 또한 "구단과 감독님께서 내게 원하는 게 공격력보다 젊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는 것 같다. 타격에 대한 목표는 없다. 투수들을 잘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채흥은 "강민호 선배님은 프로 경험이 풍부하고 1군 무대에서도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은 선배이기에 호흡이 기대된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강민호와의 만남을 학수고대했다. 
최채흥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 "캠프에 가면 바로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면 한 달간 적응하다가 곧바로 캠프에 가는데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마음 뿐"이라는 게 최채흥의 각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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