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日 언론과 인터뷰…“KBO 경험, 심리적 부분 변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04 07: 2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전 한화)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4일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로사리오와의 현지 인터뷰를 게재했다.
로사리오는 2016년과 2017년, 2년 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통산 246경기 타율 3할3푼(837타수 309안타) 70홈런 231타점 OPS 1.015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2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의 성적으로 외국인 선수 성공 신화를 써내려갔다.

하지만 이런 호성적에 한화와 로사리오의 재결합은 불투명해진 상황. 한화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보류선수명단에 로사리오를 포함시켜 재계약 의사를 확실하게 표시했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로사리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고, 특히,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로사리오를 최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언론들의 로사리오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데일리 스포츠’는 로사리오가 뛰고 있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현장으로 날아가 로사리오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로사리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본행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과 관련된 질문은 대답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방인으로서 KBO리그 무대를 호령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전했다.
로사리오는 KBO리그 무대 성공 비결에 대해서 ‘심리적 변화’를 꼽았다. 그는 “하나를 바꿨다. 바로 심리다. 도미니카와 미국에서는 언제나 투수들의 구속을 의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의 볼 배합과 어느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하는 지를 더 생각하게 됐다. 타석에서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서 선구안이 좋아지고 출루율이 상승했다. 한국에서 뛰면서 내게 타격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든 것이 불안정했던 외국 무대인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주위의 도움도 한몫했다. “모든 것이 불안 투성이였다. 하지만 나를 지원해 준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어느 곳에서든 이제는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한 로사리오였다.
비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체중 감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은 아주 좋다. 최고의 몸무게인 99kg까지 약 4.5kg 정도 더 감량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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