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허성태, 최덕문 등 신스틸러 '연기꾼'들이 영화 '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빛낸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꾼'에서는 반가운 대세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출연작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최덕문, 허성태, 진선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꾼’들이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을 판에 끌어들이기 위해 가장 처음 접근하는 부동산 사기꾼 이강석은 '암살'에서 폭탄전문가 황덕삼으로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보였던 최덕문이 맡았다. 최덕문은 장두칠과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이자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사기꾼에게 두 번이나 넘어가는 허당 사기꾼 이강석을 맛깔나게 살렸다.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역은 '밀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고 최근 '부라더', '범죄도시', '남한산성' 등 흥행작들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허성태가 연기했다. 허성태는 장두칠을 잡으려는 현빈과 유지태를 필두로 한 ‘꾼’들과의 대립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거물 사기꾼을 무게감있게 연기했다.
극 초반 장두칠의 금융사기에 완전히 속아 전 재산을 날리는 피해자 가족으로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잡아 끄는 배우가 있다. 제 38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눈물의 수상소감으로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배우 진선규가 그 주인공. '범죄도시'에서 민머리와 도끼로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한 위성락의 모습이었다면, '꾼'에서는 순박한 헤어스타일에 지극히 평범하고 안쓰럽기까지 한 사기 피해자로 변신해 주목 받고 있다.
한편 '꾼'은 300만 돌파를 앞두며 흥행 순항 중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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