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장거리 '간판 듀오'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서 나란히 부진했다.
이승훈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 7분19초14의 기록으로 16명의 선수 가운데 13위에 그쳤다.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서 치러진 월드컵 1차 대회서 시즌 첫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훈은 후미 그룹으로 처진 뒤 속도를 내지 못했고 줄곧 선두를 달리던 안드레아 지오반니니(이탈리아)가 스피드를 끌어올리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김보름도 11위로 부진했다.
김보름은 경기 초반 후미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다 6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냈지만 끝내 중반 이후 선두 그룹에 나섰던 우승자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독일)을 추격하지 못했다./dolyng@osen.co.kr
[사진]안드레아 지오반니니(위) /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