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민호 "실제 막내아들, 엄마 존재 다시 생각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04 10: 0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최민호가 대배우들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1996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명작이 2017년 다시 찾아온다. 21년만 리메이크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이하 ‘세상에서’)이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세상에서’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1996년 원작 방송 당시 깊은 가족애를 적나라하리만큼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 받았다. 물론 명배우들의 열연도 극찬의 큰 몫을 차지했다. 2017년 ‘세상에서’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또 한 명 주목해야 할 배우가 있다. 바로 사고뭉치 막내 아들 ‘정수’ 역의 최민호다.
 
◆ 촬영장 막내, 더할 나위 없는 기회와 마주하다
차근차근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최민호에게 대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세상에서’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민호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에서’에 임하고 있는지 직접 들었다.
 
대선배들과 함께 하는 각오를 묻자 최민호는 “각오라기보단 대선배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제가 막내이기 때문에 밝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 실제로도 막내아들 최민호, 대본리딩 때 눈물 흘린 이유
‘세상에서’ 대본리딩 당시, 배우들 모두 깊게 몰입해 눈물을 흘렸다. 최민호 역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몇 번이고 숨을 고르며 대사를 읽어 눈길을 끌었다. 이 눈물엔 이유가 있었다고.
 
최민호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슬펐다. 촬영하면서 더 큰 느낌을 받겠지만, 리딩 때도 감정적으로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실제 저 역시 막내아들이고 엄마 속 썩였던 기억이 많은데 극중에서도 속 썩이는 막내 역할이라 공감됐고, 엄마라는 존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민호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세상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드라마 ‘세상에서’가 전해줄 뭉클한 가족애와 함께, ‘세상에서’를 통해 보여줄 연기자 최민호의 성장 역시 기대되고 궁금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9일(토)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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