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전임 감독 팀 셔우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을 매주 선발로 내세우라고 조언했다.
영국 런던 매체 'HITC'는 4일(한국시간) "셔우드 감독은 'BT Sport'와 인터뷰서 포체티노 감독은 매주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워야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셔우드 감독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경질 이후 토트넘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케인 등을 발굴하며 팀의 리빌딩을 이끌었다. 하지만 셔우드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셔우드 감독을 경질한 이후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왓포드전서 전방의 케인을 비롯해 2선에서 알리, 에릭센과 함께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5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덕에 간신히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왓포드전을 포함해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점 5점(1승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부진한 득점력(5경기 4골)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5경기 동안 득점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는 오직 케인(웨스트 브로비치전 1골, 레스터 시티전 1골)과 손흥민 밖에 없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 결승골과 왓포드전 동점골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에도 손흥민은 시소코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과 로테이션으로 선발 출전을 경쟁하고 있다. 골을 터트린 다음 날에도 벤치에 가기 일쑤다.
셔우드 감독은 이러한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 기용 방식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은 왓포드전서 많이 뛰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도 득점했다. 그는 매주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손흥민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나는 그가 시소코를 대신해서 매번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HITC 역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서 5골을 넣으며 점점 선발 자리를 겨낭하고 있다. 그는 최근 리그 8경기 중 6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 손흥민을 확고한 주전 멤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 기용 방식을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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