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동두천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ｍ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ｍ서 개인 최고 기록을 0.5초 단축, 34초 314로 들어오며 캐나다의 알렉스 보이베르-라크루아에 0.001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차민규는 지난 시즌 월드컵서 500ｍ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올 시즌 첫 메달이자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뒀다.
행운도 있었다. 차민규의 레이스 이후 뒤이어 경기한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빙판이 패였고,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흐름이 깨지면서 정상급 선수들이 제 기록을 내지 못했다.
현재 월드컵 랭킹 1, 2위인 마지막 조의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과 네덜란드 로날트 뮐더르마저 차민규보다 처진 기록으로 골인했다.
결국 재경기를 희망한 선수 둘이 다시 레이스를 펼쳤으나 하위권에 머물면서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됐다./dolyng@osen.co.kr
[사진](아래) 미카 포우탈라-알렉그 보이베르 라크루아-차민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