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희라가 중년을 위한 라이프 헬스 매거진 ‘헤이데이’의 12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드라마 ‘최고의 연인’ 이후 1년의 재충전 시간을 갖고 있는 하희라는 ‘헤이데이’의 연말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특집 표지 화보 취지에 공감, 뜻을 함께했다. 국내 사회복지전문재단 하트하트재단 홍보대사인 하희라는 3명의 필리핀 아동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장기기증에 이어 화상 환자들을 위해 인체조직 기증까지 서약한 연예계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통한다.
이번 화보에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우아한 매력을 뽐낸 하희라는 ‘헤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눔철학도 밝혔다. 하희라는 “누구를, 무엇으로 도울까 하는 나눔의 대상이나 방식을 고민하기보다 먼저 나눔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심을 두면 ‘내가 무엇을 거창하게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도움을 줄 곳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또 “연기는 잠시 쉬었지만, 바쁜 일상을 보냈다”라며 “다빈치 그림에 푹 빠져, 1년 전부터 유화를 배우고 있다”고 최근 근황도 전했다. 그림은 열세 살부터 연기자로 살며 받아온 실수하면 안 된다는 강박감을 해소해준 고마운 취미라고.
한 달밖에 안 남은 40대의 시간에 대해선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희라는 “30대에 40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았고 40대에도 역시 50대를 준비하며 나란 사람이 더 자랄 수 있도록 내 시간을 가져왔다”며 ”그래서 50대의 내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희라는 내년이면 최수종과 결혼 25주년을 맞는다. 하희라는 “남편이 뭔가 준비 중인데 자세히는 저도 잘 모른다”며 “한 가지 약속한 것은 은혼식 반지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새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힘들 때 위안을 줬고 기쁠 땐 교만하지 않게 삶을 되돌아보게 해준,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고. 하희라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고 싶은 의지의 표현이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헤이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