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어벤져스가 모여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오늘(4이)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첫방을 앞두고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는 공감 코드로,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의 낯설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영업에 실패하고 보이스피싱까지 당하는 아버지 박영규, 국제결혼 후 남편과 아빠 사이의 문화 차이로 난감할 때가 많은 황우슬혜, 취업난에 창업을 꿈꾸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청년백수 엄현경 등 등장인물들이 현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들은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끈끈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는 김병욱 사단 특유의 엇박자 코드로, 여타 다른 드라마나 시트콤과 구별되는 호흡의 연출이 눈에 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장면이 나온다 싶으면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툭 치고 들어와 울지 웃을지 헷갈리게 하는 것이 ‘너의 등짝에 스매싱’의 매력 포인트다. 엇박의 미학이 있는 김병욱 크리에이터, 김정식 PD, 이영철 작가의 시그니처 연출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시트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영상미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황우슬혜와 줄리안의 데이트 장면으로 보이는 신은 초가을 한강변의 갈대밭을 아름답게 담아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며, 박영규의 뒷모습을 담은 베이지 핑크빛의 노을은 아름다워서 쓸쓸한 감정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음식 장면은 요리 프로그램용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할 정도로 영상미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드라마틱한 내용과 예쁜 화면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 준비를 마쳤다”며, “’너의 등짝에 스매싱’ 첫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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