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를 이끌었던 노상래 감독이 끝내 사퇴한다.
전남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3년 동안 전남 드래곤즈를 이끌었던 노상래 감독이 오랜 고심 끝에 자진사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상래 감독은 올 시즌 14경기 무승으로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며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014년 11월 29일 전남드래곤즈에 감독에 취임한 노 감독은 첫 해인 2015년 9위를 기록하였고, 2016년에는 5위로 K리그 승강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노 감독은 전남을 통해 "올 시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나를 믿고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경기까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고, 팬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 감독은 재임기간동안 김영욱, 이슬찬, 한찬희, 허용준 등 전남 유스 출신들이 프로에서 성장할 있도록 전남 유스 육성에 기여했다. 지역 행사 및 친선 축구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등 지역 협력 활동으로 구단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
한편 노 감독의 후임은 유상철 울산대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 감독은 5년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유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이다. A매치 122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K리그에서는 울산에서만 뛰며 1996년과 2005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8년에는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유 감독은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 J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7월 대전을 이끌었던 유 감독은 팀을 잔류시킨 후 2012년 계약 만료되며 K리그를 떠났다. 이후 유 감독은 2014년 울산대 지휘봉을 잡고 4년 동안 활약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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