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성이 자신의 동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혜성은 4일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라운지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 종영 관련 라운드 인터뷰에서 "동안은 제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동안은 10대 때부터 많이 들은 말이라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은데 동안에 걸릴 때도 많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혜성은 "그래도 요즘 들어선 주위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너는 마흔 살 돼도 교복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스트레스 안 받고 시간에 맡기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자신이 맡은 은둔형 외톨이 천재 온누리 역에 대해서는 "캐릭터는 비슷한 면이 많다. 사람들 만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쉬는 날엔 거의 집에만 있고 그런 점에서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연기를 하며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 "오랜만에 해서 어려웠다. 처음에 많이 적응을 못했다. 사람과 사람이 친해져야 연기할 때 묻어나는데 그런 면에서 4~5회 때부터 적응이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그 순간엔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늘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가족들이 칭찬을 잘 안 해주는데 후반부에 가서 형이 처음으로 칭찬해줘 '나이를 헛 먹지 않았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