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에 하나까지 더해졌다. 매년 개최되는 홍명보 자선축구대회가 새로운 포맷으로 다가왔다.
4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 '2017년 홍명보자선축구경기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홍명보자선축구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8시 목동 고척돔에서 열린다.
앞선 제16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KFA) 전무와 자선 축구 경기를 대표해서 이상민, 서현숙이 참석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생긴 홍보 대사 업무에 재촉된 가수 노지훈도 참석했다.
홍명보 전무는 "올 한해 한국 축구는 많은 위기에 빠졌다. 월드컵 진출은 했지만 국민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편하게 축구할 수 있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생각으로 대원로인 분을 기리기 위한 자선 축구대회를 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전무는 "오래된 원로 축구인의 희생 덕분에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축구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은 나이드신 원로 분들을 지원하려고 한다. OB축구회에도 기부금을 낼까 생각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선축구대회는 목동 고척돔에서 개최된다. 홍 전무는 "배구장에서도 농구장에서도 축구를 해봤다. 이번에는 특별하고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시도하게 됐다. 이번 축구를 계기로 기본과 과거를 생각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무는 "야구장이라 운동장이 넒어졌다. 두 팀이 하다보니깐 경기력인 면에서 루즈핸다는 느낌이 있었다. 세 팀간의 경쟁을 통해 조금 더 박력 넘치는 대회로 할 계획이다. 축구장이나 야구장하고 할 때와 달리 8대8 정도로 풀리그로 순위를 정할 것 같다"고 바뀐 대회 포맷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자선축구대회는 기존의 희망팀, 사랑팀에 이어 하나팀까지 추가하여 모두 세 팀으로진행된다. 홍명보자선축구대회에는 전현직 축구 선수와 여자 대표팀 선수과 연예인 노지훈, 서경석 등이 참석한다.
이번 홍보 대사로 임명된 노지훈은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홍명보장학재단의 첫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홍명보 전무에게 감사드린다. 최대한 성실히 홍보 업무를 진행하겠다"며 "초중고를 고등학교로 보낸 만큼 홍명보 전무를 존경했다. 이번 자선 축구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출신인 노지훈은 "김승규 선수랑 친하다. 한 살 어린 동생인 (이)종호가 부상으로 쓰러져서 자선축구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현숙과 이상민도 한 목소리로 자선축구대회에 임해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은 "같은 팀에 좋은 선배님이 많다. 그중에서도 같은 포지션인 홍정호 선배랑 뛰어서 즐거울거 같다"며 "막내라고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다들 쟁쟁한 선배다 보니 또래 친구 이승모를 막아보고 싶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서현숙은 "3년 동안 골이 없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 다른 여자 선수들보다는 내가 경기를 오래 뛰고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이번 자선 축구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내세웠다. /mcadoo@osen.co.kr
▲ 사랑팀
권순태(가시마), 김영권(광저우), 김민우(수원삼성), 심서연(현대제철레드엔젤스),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이창민(제주), 이승모(포항), 문기한(부천FC1995), 정대세(시미즈), 김신욱(전북), 김승대(포항), 서경석(개그맨)
▲ 희망팀
신화용(수원), 홍정호(장쑤), 오재석(감바오사카), 이상민(숭실대학교), 홍철(상주), 이재성(전북),이민아(현대제철레드엔젤스), 정우영(충칭), 윤일록(서울), 주민규(상주), 이종호(울산), 노지훈(가수)
▲ 하나팀
정성룡(가와사키), 조현우(대구), 박주호(도르트문트), 장현수(FC도쿄), 서현숙(수원FMC), 손문호(포항), 고요한(서울), 정우영(대건고), 조수철(부산FC1995), 이근호(강원), 지동원(FC아우크스부르크), 알베르트(연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