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손발을 맞추지만 다 잘하는 선수들이라 큰 걱정은 없어요. LOL 최강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야죠."
소위 팬들이 이야기하는 기본 스킨인 유니폼을 입고 출국장에 들어섰지만 마음가짐을 듣는 순간 역시 '페이커'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올스타전 참가 소감을 묻자 '승리'라는 두 글자 이외에 다른 의미를 찾지 않았다.
이상혁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는 8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개막하는 '2017 LOL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4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는 이상혁은 이번 올스타전서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인 1대 1 토너먼트에도 참가한다. 1대 1 토너먼트는 8일과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된다. 10일 오전 8시 15분부터 4강전이, 11일 오전 8시 15분부터 결승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상혁은 8일 1대1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나설 예정이라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참가 선수들 중 네 번째로 출국장에 도착한 이상혁은 "지난해 올스타전은 즐기는 마음이었는데 올해 올스타는 즐기기 보다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올스타전을 보면 중국이 워낙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장 경계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번 올스타전이 상금은 없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하는 만큼 무게감이 가볍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고 싶다. 같이 나가는 선수들도 다들 잘 하는 선수들이라 어느 정도 마음도 편하다"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