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FA컵 우승에 오른 울산현대축구단이 300일간 달려온 그 여정의 끝을 지역과 함께 했다.
울산은 지난 3일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 2차전’서 부산과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산 결과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4일 하루 동안 그 우승의 기쁨을 지역과 함께 나눴다. 오전에는 수연복지재단(울산 울주군 소재)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주로 장애아동, 그 가운데도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방문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직원, 선수단은 배추 수확 및 아이들 돌보미 활동에 참가했다.
오후에는 ‘농협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전달식에 참여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추영근 본부장,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박동숙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단에서는 김광국 대표이사,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임직원 및 선수단 전원이 함께 했다.
전달식과 기념사진 촬영 이후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동구 지역 저소득층에 ‘사랑의 쌀’을 배달했다.
오전, 오후 일정을 소화한 선수단은 저녁에는 2017년 우승까지 걸린 300일의 시간 동안 긴 여정을 함께해준 울산시민을 만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우선 팬들의 카니발로 축하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저녁 7시 20분부터 성남동 강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본 행사가 열리는 KT무대까지 약 10분 동안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한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2017 KEB하나은행 FA컵 우승 기념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선수단 입장이 완료되면 FA컵 소개와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 시민과 함께하는 선수단 하이파이브 등을 진행한다. 또한 우승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한편, 선수단은 이번 행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휴가에 들어간다./dolyng@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