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대로 전남 드래곤즈의 새로운 사령탑은 유상철 울산대학교 감독이었다.
전남은 4일 노상래 감독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후임으로 유상철 울산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남은 유상철 감독 선정 이유에 대해 "2018시즌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전남의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 선수들과 같이 소통해 원-팀으로 만들 수 있는 젊고 패기 있는 감독, 위기 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프로 감독 경험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유 감독은 5년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유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이다. A매치 122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K리그에서는 울산에서만 뛰며 1996년과 2005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8년에는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유 감독은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 J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7월 대전을 이끌었던 유 감독은 팀을 잔류시킨 후 2012년 계약 만료되며 K리그를 떠났다. 이후 유 감독은 2014년 울산대 지휘봉을 잡고 4년 동안 활약했다.
전남 신승재 사장은 "전남 팀을 가장 잘 이끌 감독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유상철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상철 감독은 현역시절 멀티플레이어로 명성을 높인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만큼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의 스타일, 심리,전술적 역할을 잘 활용하여 선수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기간동안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팀을 재정비하여 2018년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저를 믿고 이렇게 기회를 준 전남 신 사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퍼즐을 맞춰가겠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11월 29일 전남드래곤즈에 감독에 취임한 노 감독은 첫 해인 2015년 9위를 기록하였고, 2016년에는 5위로 K리그 승강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한편 전남 사무국도 2018시즌을 준비하며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선수단 전력강화 및 체계적인 지원체제 운영을 위한 축구 전문인력 보강하여 선수지원팀을 전력강화실로, 마케팅 및 지역협력 강화를 통한 자립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전담자 운영,인력의 POOL제 활용, 업무밀도 강화를 위해 홍보마케팅팀을 홍보마케팅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광양제철고 김인완 감독이 전력강화실장으로, 홍보마케팅팀 정용진 차장이 홍보마케팅실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