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과 방송인 강수정이 주니어 요리서바이벌 ‘아이엠셰프’ 진행에 나섰다. 먹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두 사람이 끌어가는 이 프로그램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조선일보 씨스퀘어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엠셰프’ 라운드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정규훈 PD와 김준현, 강수정이 참석했다.
‘아이엠셰프’는 톱 셰프 5인이 각각 다섯 가지 테마를 하나씩 맡아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요리를 알려주고 미션을 치르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소희, 이연복, 샘킴, 박효남, 권우중 셰프가 출연한다.
김준현과 강수정은 한 먹방하는 연예인들이다. 김준현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활약 중이고 강수정은 ‘푸드파이터’라는 이름으로 음식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먹는 것도 관심이 있지만 실제로 어렸을 때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 그때는 요리사를 꿈으로 갖는다는 게 어른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일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달라졌다. 요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위상이 올라갔다. 어려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요리도 한다”며 “아이들이 요리를 하는 것에 반신반의 했다. 궁금함이 컸다. 처음에는 의심을 많이 했다. 재롱잔치로 끝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기대감에 선뜻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수정은 “이 프로그램의 작가인 홍수현 작가와 ‘결정! 맛대맛’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나에게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라. 홍수현 작가가 내가 음식을 좋아하는 걸 만천하게 알리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아이돌이 요리하고 김준현이 출연한다고 해서 했다”며 “또한 기획안을 봤는데 다 유명한 셰프들이다. 스케줄에 부담이 되더라도 출연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회부터 너무 깜짝 놀란 게 아이들이 계란 프라이 정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식 궁합을 잘 맞추더라. 그래서 기대된다. 녹화 시간이 긴데 불만 없이 너무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과 강수정이 먹방도 먹방이지만 ‘아이엠셰프’의 정규훈 PD는 두 사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위트와 따뜻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예계에서 따뜻하고 순수하고 위트가 있는 연예인들이 아닐까 생각해서 프로그램과 잘 매치된다고 생각해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엠셰프’는 오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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