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TV 조선 드라마 '너의 등짝에 스매싱(연출 김정식,극본 이영철)'에서 첫방부터 박영규의 짠내나는 인생이 시작됐다.
이날 박영규는 55년 치킨 덕후로 등장, 프랜차이즈 사장으로써 새로운 신규 프랜차이즈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 지원했다. 사업을 확장해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였기 때문.
하지만 공모전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온 박영규를 기다리는 건 청천벽력 같은 소식들이었다.
현재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본사 쪽에서 후라이드 '원 플러스 원' 행사를 강요했고, 박영규는 "누구 좋으라고 하냐, 우리 얼어죽으라는 거냐"며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본사쪽에선 "우리 방침이다"는 갑질로, 박영규의 가게에 목을 조여왔고, 아내는 "우리만 손해지만 그냥 준다고 해라"며 이를 체념하고 받아들였다.
엎친 데 덮친 격, 본사 쪽에서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터져,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박영규는 "누가 날 엿먹이려고 작정을 하냐"며 좌절했다.
이때, 치킨 배달 후 가게로 돌아온 박영규는 갑자기 사라진 아내의 행방에 당황했다.
이어 감옥에 수감된 딸 엄현경을 면회가서 "엄마가 사라져서 연락이 안 된다"며 이 사실을 전했지만,
철 없는 딸 엄현경은 "서프라이즈 아니냐, 곧 결혼기념일 아니냐"는 말도 안되는 말로 박영규를 더욱 무너지게 했다.
전전긍긍하며 불안함 마음을 떨치지 못했던 그에게, 아내 친구가 찾아왔다.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안다는 것이었다. 친구의 말론, 아내가 절에 들어갔다고 했고, 박영규는 이내 아내가 있는 절에 찾아가 한 스님에게 아내 이름을 댔다.
하지만 뒤 돌아본 스님의 정체가 아내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출가한 아내가 스님이 돼서 돌아온 사실에,
다짜고짜 이유를 물었고, 아내는 "닭 튀기고 전화받는게 윤회같더라"면서 쳇 바퀴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박영규는 "요즘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니 이해한다, 좀 쉬어라"면서 "내가 반드시 사업 성공해서 벤츠타고 데리러 올테니 기다려라"라는 말로 아내와 약속하면서도 이내 아내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되는게 하나도 없던 박영규는 급기야 사기까지 당하며 압류까지 치를 위기에 놓였다. 박영규는 "진짜 미치겠다, 어제 오늘 왜 이러는거야 도대체"라며 불과 이틀 만에 인생이 확 뒤바뀌어 버린 상황에 울분을 토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첫회부터, 피땀 눈물이 범벅하는 인생이 시작된 박영규, 과연 그가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