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박주호가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4일 밤(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주호와 도르트문트의 이별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이적 이후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단 7경기 출전에 그쳤을 뿐이다.
독일 '키커'와 '빌트' 등 독일 매체들은 지난 3일 박주호가 도르트문트를 떠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식 발표와 함께 박주호의 독일 생활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J2리그 미토 홀리토크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박주호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주빌로 이와타 등에서 J리그 무대서 성장했다. 이후 2011년 여름 스위스 클럽 바젤FC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나섰다.
박주호의 유럽 무대 데뷔에는 순풍이 불었다. 바젤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마인츠 05에 입단하여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을 따라 2015년 도르트문트에 입성하면서 커리어의 전성기에 돌입하나 싶었다.
하지만 박주호는 철저하게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올 시즌은 아예 A팀에서 밀려나 U-23팀 경기에서만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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