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비정상회담', 벌써 월요일이 허전하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05 06: 49

3년 넘게 월요일 밤을 책임진 '비정상회담'이 시즌1을 마무리 짓고 휴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MC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시즌1의 종영을 알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전현무는 "잠시 재정비해서 쉼표는 찍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성시경은 "기회가 된다면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다. 잠시 동안의 휴식이면 좋겠다"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2014년 7월 첫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약 3년 5개월간 방송됐으며, 게스트는 203명, 일일비정상은 122명이 출연했다. 게스트와 일일비정상은 매회 새로운 주제를 놓고 기존 외국인 패널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트 하나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이 등장했다. 다큐멘터리 PD에서 선장이 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비롯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전세계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마지막까지 유익한 내용들이 넘쳤다.
'외국인 패널들의 토론'이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비정상회담'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간접 경험과 지식을 쌓고, 다른 나라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지우는 일에도 한 몫했다. 여기에 한국 사회의 양면성을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기도 했다.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은 "'비정상회담'이 한국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같이 멀리서 온 친구들이 자기 나라를 이야기 할 기회를 줬다. 사실 한국에서 멕시코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근데....이제....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비정상회담' 출연 후 한국에서 멕시코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다. 그 기회를 주셔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멕시코를 알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정상회담' 시즌1은 종영됐지만, 3개월간의 재정비 시간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돌아올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돌아올 시즌2를 기대했다.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청자들은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시즌2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시즌2로 돌아와야 합니다" "골수팬인데 갑자기 종영한다니. 이제 월요일에 뭘 봐야하죠?" "멤버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늘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한 방송입니다" "월요일마다 비정상회담 보고 잠들었는데 정말 아쉽다" "유일하게 보는 예능이었어요. 빨리 돌아오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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