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가 제목처럼 '두 깝' 조정석과 김선호의 공조로 월화극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제 범인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투깝스', 그리고 조정석의 저력을 기대케 한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전국 기준 7.1%, 8.2%(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3.6% 보다 4.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무려 2배 이상 껑충 뛰어올라 단숨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들어온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와 까칠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로, 조정석 혜리 김선호 등이 출연하고 있다. 제목에서 의미하듯 두 명의 남자가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그래서 조정석과 김선호의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졌고, 이는 지난 방송에서 이미 증명이 됐다.
사고를 당한 공수창(김선호 분)의 영혼이 차동탁(조정석 분)의 몸에 들어가게 되면서, 조정석의 1인 2역 연기가 펼쳐지게 된 것. 조정석은 물 흐르듯 완벽하게 김선호의 말투, 표정, 행동 등을 똑같이 재연해내 '역시 조정석'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그리고 4일 방송 말미 공수창은 차동탁에게 "니 몸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줘. 그럼 진짜 범인 잡게 해줄게"라고 제안을 했다. 예고편에서 차동탁은 이를 거절하는 듯 하지만, 빙의가 되어야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공조는 예정되어 있는 수순이다. 조정석과 김선호의 차진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49일 안에 뒤엉킨 인연의 숙제를 풀어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미스 봉(류혜린 분)의 말처럼 두 사람이 정해진 시간 동안 숙제를 풀고 진범까지 잡을 수 있을지, 통쾌한 판타지 형사물을 기대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투깝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