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영애씨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4일 첫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는 영애(김현숙)의 임신과 라미란의 직업 변신 등 깜짝 놀랄 만한 설정들이 그려져 새로움을 전달했다.
영애는 사업때문에 베트남에 간 승준(이승준)과 장거리 연애를 하고 항상 영상통화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던 중 일본 출장이 취소되자 다음날 베트남행을 결정했고, 영애는 승준을 놀라게 해주려고 말을 하지 않고 비행기를 탔다.
영애 승준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이때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영애는 "웬 여자 목소리? 한국 사람이네요?"라고 의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승준은 "새로 뽑은 비서가 한국 사람이야. 나 소름끼치게 바쁘니 나중에 통화해"라고 황급히 전화를 끊어 그 사연을 궁금케 했다. 알고보니 승준은 사실 한국에 있었던 것.
이 와중에 영애는 놀라서 전화기를 떨어뜨려 결국 고장이 났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영애는 막막하기만 했다. 영애는 식당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고 승준이 왜 자신에게 한국에 온다고 말하지 않았는지 고민했다.
영애는 승준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괴로워했다. 술에 취해 혼자 거리를 걷다가 한국인을 만나자 영애는 갑자기 서러워 눈물을 흘리기도. 결국 혼자 호텔에 들어가 자게 된 영애는 속이 좋지 않아 일어났다.
며칠 전부터 속이 안 좋고 토하는 일이 잦았던 영애는 결국에서 멀미약을 사려다 오해 끝에 약사가 준 임신테스기를 확인해본다. 영애는 한줄만 생기자 "그럼 그렇지"라고 하며 침대에 쓰러졌다. 하지만 그 뒤 한 줄이 더 생겨 임신임이 확인됐다. 영애의 임신, 그리고 결혼의 서막이었다.
그런가하면 미란(라미란)은 라미란은 디자이너가 아닌 요구르트 배달원으로 첫등장 했다. 야쿠르트를 배달하다가 길에서 조사장을 만났고, 창피해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다 야쿠르트 차로 조사장의 새차를 박게 됐다.
서현은 지순과 처지가 바뀐다. 영업을 잘한 지순(정지순)은 과장이 돼 갑질을 시작했고, 만년과장이던 서현(윤서현)은 대리로 떨어져 회사에서 괄시를 받는다. 새인물 이규한과 손수현이 레이스 팬티와 함께 화끈한 첫등장을 알렸다.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이번 편에서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공감을 주겠다는 목표다. /nyc@osen.co.kr [사진] tv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