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퇴장 징계가 확정됐다.
2위 맨유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1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가진다. 하지만 핵심선수인 포그바는 출전할 수 없다.
맨유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아스날과 원정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서 포그바는 후반 28분 헥토르 베예린을 밟는 거친 행동으로 레드 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포그바는 퇴장 이후 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리그에서 맨시티, 본머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나설 수 없다.
당초 맨유의 항소가 예상됐다. 포그바 본인이 고의성은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기 때문. 포그바는 아스날의 올리비에 지루나 프랑스 대표팀의 티에르 앙리 등 여러 선수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절대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내 위치에서는 당시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미디어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한 상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4일 결국 포그바의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지었다.
예상과 달리 맨유도 포그바의 징계를 받아들였다. 한편 포그바는 지난 2일 영국 'BBC'와 인터뷰서 "맨시티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당했으면 좋겠다"라는 실언을 내뱉은 바 있다.
포그바는 우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중 "물론 이 말은 하면 안되지만 나는 맨유의 주요 선수들이 중요한 시점에서 부상을 당했듯 맨시티의 주요 선수들도 부상을 입길 희망한다"이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맨유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인 포그바가 실언과 퇴장으로 중요한 순간 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