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감독의 '아일 오브 독스'가 2018년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68회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4일(현지시각) 개막작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아일 오브 독스(Isle of Dogs)'를 공식 발표했다.
'아일 오브 독스'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던 웨스 앤더슨 감독의 4년 만의 연출작이자, 그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스톱 애니메이션 영화다. 스칼렛 요한슨, 브라이언 크랜스톤,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아타리라는 이름의 소년이 일본의 쓰레기 섬으로 유배된 개들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지난 2014년 제 6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4년 만에 베를린영화제에 돌아오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신작 '아일 오브 독스'를 개막작으로 전 세계에 최초 공개하게 됐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웨스 앤더슨 감독이 베를린영화제 개막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아일 오브 독스'는 영화제의 문을 여는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영화가 웨스 앤더슨의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