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질주는 계속 될 것인가.
첼시 레전드로 불리는 프랭크 램파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만이 맨시티의 선두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램파드는 BT스포츠 액션 우먼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첼시 역시 다른 주요 도전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지난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 개막 후 1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더구나 13연승을 기록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재 14승1무 승점 43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2위 맨유(11승2무2패, 승점 35)를 8점차로 앞서고 있다. 3위 첼시(10승2무3패, 승점 32)와는 11점차다. 4위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은 아직 승점 30점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다.
결국 램파드는 맨유와 첼시가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맨시티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램파드는 "맨시티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팀들이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아직 시즌이 끝났다고 볼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램파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맨시티는 지난 두 경기에서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들을 통해 좀더 올라서고 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두 경기에서 투지를 보여줬다"면서 "마찬가지로 맨유전이 그들에게 커다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특히 램파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타이틀 경쟁이 살아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맨시티는 12월에 좀더 챔피언에 다가가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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