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가 이 프로그램을 찾았다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셰프들, MC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이었다.
해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요리를 평가하며 독설을 날리고 흥분해 ‘악마 셰프’라고 불리는 고든 램지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놀라웠다.
지난 4일 방송 말미 등장한 고든 램지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등장했는데 비현실적인 장면에 셰프들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샘킴은 “대박”이라며 설레는 표정이었고 고든 램지가 입을 열자 김풍과 오세득은 “느낌이 이상하다. TV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 셰프들도 상기된 얼굴로 고든 램지를 바라봤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창우 PD는 OSEN에 “셰프들이 고든 램지가 본인들의 아이돌이라고 하더라. 우상이라고 했다. 외국에서 요리를 시작하고 배웠던 셰프들이 한창 요리를 공부할 때 고든 램지의 영상을 많이 봐다고 했다. 셰프들이 고든 램지를 연예인을 보는 것 같은 눈빛으로 봐서 제작진에게 그런 모습이 새로운 부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면서 고든 램지가 우리나라 셰프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던 셰프라는 걸 느꼈다. 우상이었던 셰프와 대결할 수도 있고 셰프들이 대결하고 요리하는 걸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든 램지는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셰프계의 거장 고든 램지와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선보이는 세기의 대결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