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이 2017년 일본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한류 드라마로 선정됐다.
5일 일본의 dmenu영화는 올해 일본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 중 '스릴러 대가'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쓴 드라마 '시그널'이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시그널'은 쟁쟁한 드라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그널'은 "낡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두 형사가 15년 전에 일어난 미해결 사건의 수수께끼를 쫓는 걸작"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스토리와 젊은 형사 이제훈, 베테랑 형사 조진웅의 앙상블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김혜수는 아름답고 강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기자들이 가장 추천하고 싶은 1순위 드라마로 정상을 차지했다"는 소개와 함께 1위에 올랐다.
'응답하라 1988'은 '시그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응답하라 1988'에 대해 일본 기자들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에 걸쳐 한국 사람들의 생활이 향수 짙은 음악을 배경으로 상세하게 그려진다. 여주인공을 둘러싼 삼각 관계 등 젊은이들의 서투른 사랑의 행방이 흥미롭다", "모성본능을 유발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직진남의 모습을 보이는 박보검의 극과 극 갭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공동 3위는 송중기, 송혜교를 '세기의 부부'로 탄생시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아인 주연의 '육룡이 나르샤'가 차지했다. 또한 애증극 부문에서는 이유리가 열연을 펼친 '노란 복수초'가, 서스펜스 부문에서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선정됐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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