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외국인 투수, 허프 1순위-리즈 2순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2.05 16: 59

느리지만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LG의 외국인 투수 계약이 임박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을 함께한 데이비드 허프(33), 헨리 소사(32)와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레다메스 리즈(34)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두고 있었다. 내년 LG의 외인 투수로 허프, 리즈로 꾸려질 전망이다. 타 구단과 비교해 협상은 느리지만, 그만큼 내년 시즌 더 좋은 전력을 꾸리기 위한 신중한 과정이다. 
LG는 허프를 1순위로 두고 있다. 2016시즌 중반 교체 선수로 LG에 입단한 허프는 1년 반 동안 32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올해 두 차례 부상 때문에 19경기에 그쳤고, 6승 4패로 승수는 적었으나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허프와의 협상 도중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가 허프 영입에 관심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야쿠르트는 불펜 투수로 미국과 한국에서 뛰는 투수에게 관심을 가졌고, 허프도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놨다. 
그런데 야쿠르트는 5일 미국에서 뛴 맷 카라시티와 계약했다. 카라시티는 애초부터 1순위 후보였다. 카라시티는 2016시즌 콜로라도에서 19경기 1승 평균자책점 9.19를 기록했고 올해는 트리플A에서 456경기에 출장해 1승 3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카라시티는 70만 달러(추정)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르트는 불펜 투수를 더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카라시티의 연봉을 고려하면, 야쿠르트가 허프에게 제시할 금액은 올해 LG에서 받은 연봉(140만 달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허프에 올해 연봉과 비슷한 액수를 제시했다. 허프는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리즈가 5년 만에 LG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리즈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 중이다. 35⅔이닝 동안 5실점(2자책) 19피안타 10사사구 31탈삼진.  
리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윈터리그에서 155km 강속구를 던지며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최근 리즈의 수술 부위에 정밀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LG는 리즈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 다시 영입할 뜻을 보였다. 소사가 이닝 이터로 꾸준히 활약했으나, 건강한 리즈의 강속구와 구위가 더 낫다고 LG는 판단하고 있다.  
리즈는 2011~13시즌 3년간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11년과 13년 10승을 달성했고, 2013년에는 탈삼진 타이틀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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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프-리즈(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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