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31·현대건설)가 다시 한 번 V리그에 한 획을 그었다.
황연주는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개인 통산 5000득점 달성에 도전했다.
V리그 원년 멤버인 황연주는 '토종 주포'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 전까지 4990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2위 한송이(KGC인삼공사)가 기록하고 있던 4352점보다 638점이나 앞선 성적이다.
대기록을 눈 앞에 둔 만큼,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웬만해서는 황연주를 빼지 않겠다"라며 황연주의 대기록 달성에 힘을 불어넣었다.
1세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황연주는 2세트 3득점, 3세트 4득점으로 대기록을 향해 나갔다. 그리고 4세트 시간 차 득점에 이어 백어택,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5000득점 달성까지 한 점을 남겨두게 됐다. 결국 5세트 9-13 상황에서 메디의 시간차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대기록의 방점을 찍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