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메디가 V-리그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2, 27-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과 함께 시즌 7승(5패·승점 20점)째를 챙겼다.
메디의 독무대였다. 이날 메디는 홀로 57득점(공격성공률 47.27%)을 올리면서 IBK기업은행의 공격 전면을 이끌었다. 메디가 기록한 57득점은 2013~2014시즌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바실레바가 기록한 역대 V-리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메디는 "피곤하다"고 웃어보이며, "다같이 잘했기 때문에, 최다 득점이 나왔다. 다들 편하게 도와줘서 경기를 잘 풀어갈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터 염혜선과도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은 FA로 염혜선을 영입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지만 염혜선과는 첫 호흡을 맞춘 메디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오늘을 통해서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메디의 남편 리쉘 폴이 찾아와 메디를 응원했다. 메디는 "남편이 여기 와 있는 것이 큰 힘이 된다"라며 "한국에서 역할을 많이 해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어차피 내가 해야할 일"이라며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