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LG전 8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DB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1-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DB는 시즌 13승5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10월 26일부터 이어온 LG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동부전 연패 고리를 끊지 못하고 7승11패가 됐다.
DB는 두경민이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디온테 버튼 역시 20득점을 올렸다.
이날 DB는 1쿼터 두경민을 중심으로 외곽포가 폭발했다. 두경민은 1쿼터에만 3점포 두 방을 적중시켜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LG는 이렇다 할 기회를 창출해내지 못했다.
2쿼터 들어서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제임스 켈리와 에릭 와이즈가 DB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DB의 외곽슛은 2쿼터에 잠잠해졌다. DB가 주춤하는 사이 LG는 정창영의 속공과 조성민의 3점포 등으로 반격해 점수 차를 좁혀갔다. DB는 윤호영을 투입해 잠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DB가 43-41로 2점을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 됐다.
LG가 2쿼터 막판의 좋은 흐름을 3쿼터까지 이어갔다. 켈리의 득점포가 연신 불을 뿜으면서 DB의 공세를 차단했다. DB는 버튼이 주춤했다. 김주성이 소방수로 투입돼 3점포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L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LG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DB는 버튼의 자유투 2개, 그리고 김주성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이후 윤호영의 A패스를 받은 버튼이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냈다. DB는 여세를 몰아 김주성과 벤슨의 골밑 득점, 윤호영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뒤 4쿼터를 맞이했다.
69-62로 DB가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DB 두경민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만 이후 득점이 저조했다. LG가 그 사이 정창영의 골밑 득점과 양우섭의 3점슛으로 DB를 다시 따라 붙었다. 그러나 LG는 DB의 높이에 다소 고전하면서 턴오버가 속출했다. DB 역시 두경민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는 등 시원스레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DB였다. 막판 LG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