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5-81로 패했다.
이날 LG는 제임스 켈리가 2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매섭게 추격하며 DB에 대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뒷심 부족을 체감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후 “기록상으로 봤을 때는 경기는 잘 해줬다. (김)종규나 (김)시래가 없는데도 백업 멤버로 이정도 경기력 나온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에 대해서 압박을 주문했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아쉽다. 다만, 기록이나 수치상으로 뒤진 것은 없다. 내용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았다. 에릭 와이즈가 불리한 상황이 많이 있었다. 와이즈가 파울 관리가 됐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와이즈 파울 3개 때부터 아쉬웠다. 2,3쿼터 좋은 모습이 나왔는데 끌어가 주지 못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와이즈는 3쿼터부터 4반칙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활동 반경을 넓히지 못했다.
발목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공백을 절감했던 경기였다. 현 감독은 “양우섭이 오늘 정도 해준 것은 잘했다고 본다. 그러나 시래의 빈자리가 느껴줬다. 시래가 빠른 공격 가능하고 조율도 해주는데, 켈리와 시래가 맞출 수 있는 플레이를 못해서 아쉽다. 몸은 괜찮다고 하니 다음 경기부터 플레이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아쉬움을 곱씹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