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Ballon d'Or)'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2파전으로 좁혀져 있다.
마테오 코바시치(23, 크로아티아)는 팀 동료인 호날두에게 발롱도르가 주어지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
코바시치는 7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6일 가진 현지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나와 나머지 팀 동료들은 항상 좋은 모습의 호날두를 봐왔다"면서 "그는 세계 최고 선수이며 이미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었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올 시즌 라리가 10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출장정지 징계와 결정력 부족이 겹치면서 골 생산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골을 넣어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코바시치는 "현재에서는 공이 잘 들어가지 않지만 전에도 말했듯 이것은 축구다. 가끔 공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남아 있다. 그는 평소처럼 더 많은 득점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바시치는 "내 생각에는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본다. 그의 한 해는 대단했다. 그는 많은 골을 넣었고 팀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던 핵심 조작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 우리 모두 그렇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발롱도르는 우리와 호날두에게 중요하다. 다섯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되고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산 62번째 주인공을 가리는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7일 오후 7시 45분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다.
이번 발롱도르 주인공 후보는 30명 정도다. 그러나 전 세계 축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발롱도르는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호날두는 이번 수상으로 개인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다. 그럴 경우 메시와 수상 회수가 같아진다.
발롱도르는 지난 2008년 이후 줄곧 호날두 아니면 메시의 것이었다. 호날두는 2008, 2013, 2014, 2016년,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2015년 발롱도르를 각각 품에 안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조 2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조 선두는 토트넘이 차지했다. 16강전 조추첨은 오는 11일 열리고 경기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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