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12명이 차출됐지만 안양 한라의 도전은 계속된다.
안양 한라는 오는 7일과 8일 안양 빙상장에서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러시아)과 홈 2연전을 펼친다.
사할린은 지난 하이원 2연전서 승점 5점을 챙기면서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따라서 안양 한라는 잔여 4경기(사할린 2경기 포함)를 전부 정규 승을 거두더라도 총 54점으로 사할린에 3점이 부족해 2014-2015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은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비록 정규리그 4연패 달성은 놓쳤지만, 평창올림픽 국가대표팀 최다 차출 구단인 안양 한라는 시즌 내내 빠듯했던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는 선수들과 이룬 결과물로서는 현재 성적(2위)이 절대 나쁜 성적이 아니다.
안양 한라는 현재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조기 소집되어 올림픽 대비 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에 국내 3개팀 중 유일하게 선수(12명) 차출에 협조하였다. 안양 한라는 잔여 4경기를 대표팀 소속 선수들 없이 치러야 하지만, 한국 하키의 올림픽 선전을 위해 국내 팀 중 홀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주전 대부분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안양 한라는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의 용병술과 신진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강한 피지컬 플레이를 펼치는 사할린을 상대로 안양 한라의 1-2년차 신인인 이강수, 김영준, 김태겸, 송형철, 손태광, 김도형 등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 된다. 90년대생 선수들이 주축이 될 이번 시리즈를 통해 안양 한라의 미래를 미리 점쳐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현재 골리 전종훈이 세계선수권 U-20 대표팀에 선발 되어 현재 영국에 있어 사할린 시리즈에 출전이 불가하여, 맷 달튼이 잠시 팀으로 복귀 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