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이 삼성화재의 양 날개를 꺾는데 앞장섰다.
신영석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10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9)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10득점 중 5득점이 블로킹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경기 후 신영석은 "삼성화재가 지난 경기에서 14-9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한 것을 보고 우리가 18연승했을 때 기운이 느껴졌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감독님께서 그런 건 생각하지 말고 재미 있게 뛰어다니라고 하셨다. 경기에 몰입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신영석은 "전날 미팅 때부터 타이스의 공격 코스에 대해 동료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사이드 블로킹에서 많이 도와줘 빛을 볼 수 있었다"며 "(최)민호가 빠졌지만 (김)재휘는 삼성처럼 높이있는 팀과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차)영석이도 스피드가 있고 속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영석은 "(박)철우형이 요즘 워낙 좋다. 공격성공률도 1위다. 철우형을 무조건 막아야 삼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철우는 8득점에 그치면서 공격 성공률도 47.05%로 저조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