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강세가 뚜렷하다.
7일(한국시각) 새벽 일제히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결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EPL팀 5개팀이 모두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PL 5개팀이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EPL 클럽 중 가장 늦게 16강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6차전 스파르타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12점(3승3무)을 기록해 조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날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오블라스니 스포츠콤플렉스 메탈리스트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그러나 이미 5연승으로 조 선두를 확정, 16강 진출을 확보한 상태였다.
맨시티는 이날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리그 15경기 포함 22경기 동안 21승1무로 패배가 없었다. 맨시티는 지난 4월 열린 FA컵 준결승 아스날전 패배 이후 28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펼쳤다. 7개월 동안 패배를 몰랐다. 또 8월 EPL 에버튼전 무승부 이후 20경기 연승행진도 마감됐다. 이제 남은 것은 리그 최다연승 기록이다.
앞서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16강을 확정했다. EPL팀이 모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4년만이다. 당시에는 맨유, 맨시티, 첼시, 아스날 4팀이 16강에 올랐다.
EPL 5개팀 모두가 16강에 오른 것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이다. EPL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4장이다. 그러나 2년전부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부여되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맨유가 획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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