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엄지원 등이 올해를 빛낸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측은 대상격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총 9개 부문의 수상자(사)를 선정했다.
대상격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받았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한 연기 내공과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연기상 수상자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엄지원이 선정됐다. 엄지원은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불안하지만 강인한 모습으로 추격전을 펼치는 캐릭터를 호소력 있게 표현하며 연기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제작자상은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에게 돌아갔다. 박은경 대표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하고 용감한 선택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공로로 제작자상을 받게 됐다.
신인연기상은 '용순'에서 호연을 펼친 이수경에게 돌아갔고, 다큐멘터리상은 여성의 연대를 주제로 30대 여성들의 뜨개질 모임과 우리 사회의 노동을 연결시킨 신선한 다큐멘터리 '야근 대신 뜨개질'을 선보인 박소현 감독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시인의 사랑'을 선보인 김양희 감독, 감독상은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에게 돌아갔다. 기술상은 '해빙'의 엄혜정 촬영감독이, 홍보마케팅상은 '다른 길이 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분장' 등 적은 예산의 독립영화를 의미있게 홍보 마케팅한 무브먼트가 수상한다.
한편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12일 오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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