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잘 보좌해 정상 수성하겠다".
KIA 타이거즈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회열 퓨처스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아울러 1군 박흥식 타격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임명했다. 전날 조계현 수석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한 이후 후속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정회열 수석코치는 김기태 감독의 광주일고 1년 선배이다. 광주일고와 연세대를 거쳐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주전포수로 활약하며 타이거즈 전설을 일구었다. 삼성으로 이적해 은퇴했고 삼성과 KIA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KIA의 스카우트 팀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부터 퓨처스 감독으로 육성을 책임졌다.
김 감독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분 관계가 두텁다. 듬직하면서도 유연한 성격은 전임 조계현 수석코치와 비슷하다. 아울러 치밀함과 추진력도 갖추어 수석코치로 제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제 2기 수석코치로 정상 수성의 임무를 맡았다.
정회열 수석코치는 "어제 전화를 받았다. 열심히 하겠다. 군대로 보자면 보급창고에 있다가 야전을 나간 것이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없지만 정상 수성을 하도록 잘 보좌하겠다. 일단 조 단장께서 수석코치로 잘하셨다. 큰 틀을 바꾸지는 않겠다. 하던대로 이어서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