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의 새로운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될 것인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스탠튼 영입전에 가장 앞서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도 경합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저스는 여전히 마이애미와 깊은 논의도 하지 않은 단계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탠튼과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를 만나 미팅을 갖기도 했다. 바비 에반스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역 매체 'KNBR'과 인터뷰를 통해 스탠튼 관련 코멘트를 했다. 이 자리에서 스탠튼은 고향팀 다저스에서 뛰는 게 최우선이란 의사를 나타내진 않았다.
에반스 단장은 "우린 스탠튼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승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만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에겐 어려운 결정이다. 그가 다시 연락을 해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우린 그에게 시간을 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반스 단장은 "스탠튼은 우리 팀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우리가 2010·2012·2014년 우승하는 것을 봤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뛰길 원하고, 우승을 하고 싶어 한다.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탠튼은 마이애미에서 뛴 2010년부터 8년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에반스 단장은 "스탠튼은 마이애미에 팬들과 친구들이 있다. LA에 친밀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면서도 "그는 우리 AT&T파크를 사랑한다고 하기도 했다. AT&T파크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로 우리 팬들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행는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유망주만 4명을 제시할 정도로 스탠튼 영입에 적극적이다.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스탠튼은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윈터미팅 전까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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