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전 경기(6경기) 득점 신기록을 써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3년 연속 빅 이어(UCL 우승컵)를 조준하고 있다.
레알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7-2018 UCL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서 도르트문트를 3-2 펠레 스코어로 제압했다.
앞선 조별리그 5경기서 모두 골맛을 봤던 호날두는 이날 최종전까지 득점포를 이어가며 최초로 UCL 조별리그 전 경기서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레알과 함께 별들의 무대에서 전무후무한 역사도 꿈꾸고 있다. 2015-2016시즌과 지난 시즌 레알의 UCL 2연패를 이끌었던 그는 사상 처음으로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우리는 UCL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중요했다. 우리 목표는 UCL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로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정말 행복하다"며 "난 아름다운 골로 팀 승리를 도왔다. 기록도 중요하다. 정말 기쁘다"고 했다.
한편, 호날두는 오는 8일 새벽 3시 45분 프랑스 파리 에펠탑서 열리는 발롱도르(Ballon d'Or) 62번째 시상식서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린다.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은 높다. 지난 시즌 레알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CL 우승에 공헌해 지난 10월 메시를 따돌리고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호날두가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5번째 황금볼을 차지하면 유일한 5회 수상자이자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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