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 감독과 마크 해밀이 깜짝 놀랄 스토리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7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풋티지 상영회와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언 존슨 감독과 배우 마크 해밀은 영상을 통해 한국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회견에 앞서 공개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풋티지 영상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17여분의 짧은 분량이었지만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긴장감 넘치는 우주 전쟁을 엿볼 수 있었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궁금증과 흥미를 자아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돋보이는 것은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주인공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에 대해 라이언 존슨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강력하고 예기치 못한 여성 인물이 나온다. 오리지널 필름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계속 강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저도 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좋은 캐릭터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들과 함께 작업해서 좋았고 이는 제게 대단한 특권이었다”고 설명했다.
전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레이가 과연 누구의 딸이냐다. 이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이번 영화는 모든 스타워즈 영화와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점점 성장하면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것을 그린다. 스스로를 깨달아 가는 것과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다. 레이는 이번 영화에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마크 해밀은 ”다시 ‘스타워즈’ 시리즈로 돌아오게 될지 몰랐다“며 ”스타워즈가 새롭게 나온다면 전부 새로운 캐릭터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 영화가 이전과 다른 것도 많지만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많은 것 같다“며 다시 밀레니엄 팔콘에 들어갔을 때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날만큼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는 여러 분이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간다. 라이언 감독의 이번 작품에는 로맨스, 모험, 유머, 멋진 스토리가 들어가 있으면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는 깜짝 놀랄 스토리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 저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기뻤고 재미있었다. 제가 다시 등장할 수 있어서 기뻤지만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이들이 자신한 것처럼 깜짝 놀랄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오는 14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