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둔 신태용 감독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오후 일본 도쿄 프린스 호텔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지난 6일 결전지에 입성,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중국과 1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엔 한국과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해 동아시아의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믿고 있다"며 "우리 또한 페이플레이를 하고, 좋은 경쟁력을 갖춰 경기하겠다. 대회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이 이 대회서 좋은 성적을 많이 냈다. 2회 연속 우승한 국가가 없었는데, 이번에 우리가 2회 연속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며 "모두 좋은 팀들이기 때문에 우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우승이란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9일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북한을 상대한 뒤 16일 영원한 숙적 일본과 최종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한다.
신 감독은 한일전에 대해 "솔직하게 이기고 싶다. 일본과는 항상 좋은 라이벌 관계였고, 동반 성장해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출전해 다른 조에 포함됐지만 아시아 국가가 축구 변방국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일본과 한국 모두 아시아를 대표해 좋은 경기를 하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