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귀화와 최희서가 올해의 새로운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7일 네이버 V앱을 통해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생중계됐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사)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돼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신인상격인 올해의 새로운 남녀배우상은 '택시운전사'의 최귀화,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최귀화는 이날 신인상격인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과 득남, 2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무대에 올라온 최귀화는 "오늘 제 인생에 극적인 일이 있었다.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며 "오늘 첫 시상식인데 아내가 제가 못 갈까봐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아내에게 고맙다"고 득남을 알렸다.
이어 "이런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을 못했고, 보다 더 멋진 연기로 보답해 드리겠다. 5.18 희생자 유가족 분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최희서는 디렉터스컷에서도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신인상을 올킬했다.
최희서는 "저 자리에 언제 서 볼 수 있을까 열망하고 꿈 같은 자리였는데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감독님들이 많이 계셔서 어필하고 싶다. 가장 잘 하는 연기는 한국어다. 베트남, 필리핀, 일본, 한국 네 가지 국적을 연기해 본 적 있고 노인과 남성도 연기해 본 적이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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